튀김 소보로 호두과자를 선물받았습니다. 천안오면 선물로 사가세요.

Eat, Drink & be Merry/Delicious Place

2017.12.27 09:00

즐거운 수요일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여행을 돌아온 지인들이 선물을 하나 둘씩 보내주고 있는 따뜻한 겨울입니다.

이번에는 아랫집에서 저번에 준 떡을 잘 먹었다고 튀김소보로를 보내주셨네요.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

영어명으로 후라이 소보로 월넛 케이크이군요.

이런 류를 브레드라고 하지 않고 빵이라고 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튀김소보로는 대전의 성심당에서 먹어야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천안에선 그 안에 호두과자까지 포함해서 특허를 낸 모양입니다.

얼마 전 알쓸신잡 천안아산편에서도 나왔듯이 천안의 명물은 호두과자입니다.

사실 그 이유도 그냥 길이 통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뭐 저는 천안아산편이 왜 같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지인들에겐 같이 불리는 모양이지만 천안은 천안이고 아산은 아산입니다.

저는 아산 사람이구요.

적어도 아산 이야기를 할꺼면 지중해마을이 아닌 현충사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 친구들과 이야기를 했을때도 "천안편인데 억지로 아산 끼워넣은 것 같다"라는 평이 많아서 씁쓸했습니다.

말이 중간에 샜는데요.

그건 그거고 오늘은 이 튀김소보로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호두과자보다 델리만쥬나 땅콩과자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박스 오픈

한 박스에 8개가 들어있구요.

알맹이가 큽니다 왠만한 아이들 주먹만한 크기입니다.

뭐랄까... 주먹밥을 튀긴 느낌?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튀김 소보로 모양

모양도 참 그렇게 성의있어보이는 모양은 아닙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는 뜻이 있죠?

전 그 말 안믿습니다.

보기가 좋든 안좋든 맛있는 건 맛있는거고 맛없는 건 맛없는 겁니다.

그리고 안에 호두과자를 넣고 그 위에 소보로를 넣고 튀기려면 모양이 거의 비슷하게 이럴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입 베어물고

그래서 맛은요?

아, 확실히 외지인들에게 "어 이거 선물용으로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팥앙꼬와 호두의 식감이 합쳐져서 굉장히 맛있습니다.

가격대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호두과자를 사가는 것보다 이게 더 크기나 맛 면에서 신경을 써서 준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호두과자는 너무 대중화가 되어있기 때문이죠.

어디서든 사먹을 수 있고요.

이왕 선물이라면 평소에 구하기 힘든 것들을 하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산이라는 지역에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튀김소보로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하지만 외지에서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놀러온다면 전 이 튀김소보로를 디저트로 살 의향이 있습니다.

굉장히 맛있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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