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핀 16005 심슨하우스, 중국의 레고 수준은 어디까지일까?

네번째 산업혁명/내가 산 물건들

2018.02.24 09:44

오늘은 중국의 장난감 블록업체인 레핀의 16005. 심슨하우스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한다.

사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이 제품이 불법적인 제품인가,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레고라던가 나노블록 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들은 언제나 짝퉁에 대한 걱정을 덜 수가 없다.

인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짝퉁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레고 사의 부품 규격은 이미 특허가 만료된 만큼, 레고와 똑같은 모양의 부품들로 만드는 다른 제품들(예를 들면 한국의 옥스포드, 캐나다의 메가블럭, 폴란드의 코비 등)은 합법이라고 판례가 이미 나온 상태이다.

하지만 문제는 레고의 어떤 제품의 조립 방법이나 박스 등 똑같이 출시한다면 그건 당연히 불법이다.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니까. 특히나 레핀측에서 심슨과 콜라보레이션을 했을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핀은 가성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확실히 말하지만 레핀의 이 제품은 서드파티로 볼 수 없고 짝퉁으로밖에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이미 레고측에서 레고 심슨하우스(71006)라는 제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인터넷으로 25만원부터 약 30만원까지 한다.

하지만 오늘 리뷰할 레핀 심슨하우스(16005)는 가격이 6만원에서 8만원정도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다.

블럭장난감을 갖고 놀고는 싶은데 그렇게 돈을 쓰기엔 부담이 간다고 하면 레핀을 사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구매하게 된 레핀 16005 심슨하우스이다.

피스수는 총 2575피스로 내가 직접 계산해보진 않았다.

아무래도 짝퉁이다보니까 통관이라던가, 하는 문제가 있어서 레핀 상자는 오지 않고 저렇게 봉투로 온다.

설명서의 레핀이라는 부분도 전부 가위로 오려서 온다.

큰 문제는 없는데, 그래도 박스가 갖고 싶다면 풀박스 옵션을 넣으면 되고 설명서는 레고 홈페이지에서 보는게 훨씬 낫다.

생각외로 품질이 좋았다.

포장적인 부분에서 연계성이 없게 브릭을 포장해놔서 찾는데 조금 어려운 부분은 있었지만, 그 외엔 무난하게 조립할만한 수준이었다.

아래부턴 디테일 샷이 나갈텐데 직접 한번 확인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맞추는데 총 11시간이 걸렸고, 크게 만족한다. 앉아서 계속 조립하느라 허리가 많이 아플 뿐이지.

브릭도 레고라는 마크가 없는 것을 빼면 큰 단점을 못찾겠더라.

이제는 중국제품이라고 무시할만한 시대가 아닌 것 같다.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으니까.

다음번에도 또 살 의향이 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내가 필이 꽂히는 제품이 있다면.

레고를 사는 것도 좋으나 여윳돈이 크게 없고 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닌 조립해서 본인이 만족한다면 이런 중국 블럭도 괜찮은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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