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 관람기

나에게 닿기를/방구석 평론가

2017.05.07 09:25

세상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눈다. 많은 사람들이

승리자와 패배자. 여기 한 패배자가 승리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가 나왔는데, 이 영화를 느와르라고 해야할 지, 액션이라고 해야할 지, 스릴러라고 해야할 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만, 도저히 이런 장르를 뭐라고 불러야 될 지 모르겠다.

뭐, 아무튼 이 영화의 주인공은 무슨 작가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무슨 작가인지 나오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소설 작가인 것 같은데, 며칠 동안 워드를 켜고 글을 쓰려고 해도 써지지 않는 그런 케이스였다.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했지만 그걸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그런 남자?

그런 인생을 살던 주인공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약을 먹게 되는데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아무리 비싸다고 구할만한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었다.

물론 그런 약이 있으니 그는 글을 쓰는 것보단 자본금을 모아서 자기가 해보고 싶은 일을 다 하게 되는데 무슨 약이든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기듯이 마찬가지로 이 약도 부작용이 있는 것이었다. 또한 이 약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구하려고 주인공을 쫓아다니고... 뭐 이런 내용?


영화의 흡입력은 매우 좋다.

내가 이 영화를 2년 전에 출근하기 전에 TV를 틀었다가 나와서 한 5분정도 봤는데 그때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어서 꼭 봐야지하고 이번에 보게 된 것일만큼 굉장히 영화를 잘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근데, 뭐랄까... 결말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영화 진행이 굉장히 중반 이상까지는 이해도 잘되고 나름 몰입도 됐는데 갑자기 결말로 넘어간 느낌?

중간에 12개월 후-라고 말하면서 주인공이 국회의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는 여기가 결말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럼 그 중간의 1년동안 뭘 했는지는 알아서 상상하라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어 이 약 좋은데, 내가 부작용도 없앴고 더 효율적으로 이젠 나도 만들엏ㅎㅎㅎ 그니깐 깝치지마 ㅅㄱㅇ"하고 끝내버리는 영화가 어딨냐?


무슨 반전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건 하나도 없고...

결국 약먹고 잘 된 케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내가 생각한 스토리는 이런 게 아니였는데, 거의 안좋은 곳에 손을 대면 그 사람 인생이 망가지거나, 적어도 잘된 케이스로 보여주고 싶으면 중간에 1년은 짤라먹지 말았어야된다고 생각한다.

기-승-결 이렇게 전이 없이 결이 와버린 느낌이 너무 강했다.


하지만, 영화의 중반부까지는 몰입감이 너무 좋아서 뒷부분이 조금 아쉬웠을 뿐이다.

나에게도 저런 NZT-48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럼 이 글을 조금 더 깔끔하고 매끄럽게 쓸 수 있을텐데, 나나 저 주인공이나 별 차이가 없는 느낌

단 쟤는 약이 있지만

나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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