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열린 락앤락 창고대개방, 2% 모자란 창고대개방

나에게 닿기를/지나가는 길에 들렸어요.

2018.04.23 00:10

세일, 축하세일, 감사세일, 창고대개방

다 같은 뜻이다.

물건을 싸게 덤핑한다는 뜻이다.

락앤락은 매년 아산공장에서 창고대개방을 한다.

*물론 일반 소매점들도 창고대개방이라는 타이틀로 판매를 하지만 아산공장만큼 물량이 많은 쪽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가족은 이 아산공장에서의 창고대개방을 매년 기다려왔다.

질 좋은 상품을 적게는 30%부터 많게는 80% 이상까지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니까.

사람들은 락앤락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용기"를 생각하지만 후라이팬, 냄비, 청소용품 등 거의 다이소급으로 일반 가정에서 쓰이는 모든 물건들을 판매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기다릴 수 밖에.

우리 가족은 이번 기회에 옷걸이, 오븐피자용 접시, 후라이팬, 냄비, 텀블러, 접이식 식탁, 가위를 기본적으로 구매하고 또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사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어디서?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하는데?


2018년도에는 4월 20일(금)부터 4월 29일(일)까지 진행한다. 

하지만 창고대개방이라는 이름과 같이 먼저 가서 물건을 사는게 더 이득이다. 뒤로 갈수록 좋은 제품은 늘 떨어지니까.

위치는 네비게이션에 "락앤락 아산공장"이라고 치면 나온다.

어차피 시골길이기 때문에 교통혼잡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가 크니까 오픈시간인 10시 전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

닫는 시간은 오후 6시로 늦게는 가본 적이 없다.

늘 10시 전에 가서 물건을 사다가 11시~12시 이전에 나오다보면 이미 주차장은 만석이고 사람들은 늘 많았다.

참고로 일자별로 특가를 하는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그 날을 찾아서 가는 편도 좋은 생각이다.

>> 락앤락 창고 대개방 일자별 특가 상품 <<






락앤락 아산 창고대개방 모습

언제나 그랬듯이 락앤락 창고대개방은 매우 크다.

많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우리가 원하는 제품의 80% 이상은 원하는 가격에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100% 다 나오진 않는다.

있을 법한데도 없는 제품들이 간혹 나오기도 하니까.

여기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거의 주부를 겨냥하고 있긴 하지만, 남성들을 위한 제품들도 몇 가지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신발 깔창에 넣는 항균제라던가... 정가가 18만원짜리인 빨래건조대를 3만원에 판다던가...

사실 빨래건조대는 너무 사고 싶었다.

요즘 빨래 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확장형 아파트를 사면 필수적으로 건조기를 사야되겠더라.

베란다를 확장해버려서 빨래를 널 곳이 없으니까

기존에 우리집에 있는 빨래건조대는 작은 방에 있긴 하지만 손님들이 오면 빨래를 할 수가 없다. 보여지면 조금 부끄러우니까

그런 면에서 락앤락에 있던 3단 변신 빨래건조대는 갖고 싶었다.

하지만 와이프는 쓸데없는 돈 낭비 하지말라고 하더라.


아, 바나나걸이도 갖고 싶었다.

원목으로 된거랑 스테인리스로 된 게 있었는데 원목은 7천원, 스테인리스는 4천원이었다.

물론 돈 안들이고 집에다가 옷걸이로 만들어놓은 게 있지만 아무래도 바나나가 많이 달려있으면 힘이 딸리니까 4천원짜리라도 사고 싶었지만 내 와이프는 "천원이면 사"라는 말로 구매를 못하게 막았다.

나는 자기가 사고 싶은거 다 사게 해줬는데 말야.


우리는 10시즈음에 도착해서 전 매장을 다 둘러보고 이제 2/3정도 돌았을 때 사람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역시 빨리 오길 잘했어. 늦게 오면 사람들이 미어터지고 장보기도 힘들고 서로 짜증만 난다.

카트를 끌다가 실수로 앞 사람의 발에 닿았는데 그 아저씨가 날 엄청 째려봤다.

뭐 내 잘못이니까 죄송하다고 했지만 그 아저씨의 눈빛은 그냥 카트로 발을 맞아서 화가 난 것 보단 그 상황 자체가 싫었던 것 같다.

'왜 나는 휴일에 이 사람들 미어터지는 곳에서 와이프의 쇼핑 짐꾼이 되어 있어야하나'라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나야 어차피 싼 가격에 많이 살 수 있으니까 2년동안 기다렸으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렇게 미어터지는 곳에서 쇼핑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나도 그 즈음해서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고.

만약 이 글을 어머니들이 보신다면 아침 일찍 가시거나 아예 오후 늦게 가시는게 남편분과의 불화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락앤락 물건 구매


그 날 우리가 산 제품은 총 이만큼이다.

옷걸이, 오븐피자용 접시, 후라이팬냄비, 텀블러, 접이식 식탁, 가위를 사러 갔었는데 2가지를 빼곤 다 샀다.

그 외에도 3단 찜기, 거실화, 유아식기, 유아식판, 지퍼백, 국자, 밴드, 화장실 매트, 키친타올, 유아빨대를 추가로 더 샀다.

만약 정가를 주고 샀으면 25만원 정도는 줬을 양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구매한 금액은 11만 5천원으로 반값도 안되게 산 것이다.

이런 부분때문에 우린 평소에 꼭 당장 필요한 제품이 아니면 락앤락 창고대개방을 기다린다.

거기서 사면 반값이하로 살 수 있으니까 조금 불편해도 1년만 참고 살자는 것이지.

사실 도마도 사고 싶었는데 이번엔 마음에 드는 도마가 없어서 패스했다.

대신 쿠폰으로 받은 도마로 대신하기로 했고...

매년 사은품쿠폰으로 뭔가를 하나씩 주는데 우린 매 년 도마를 받아왔던 것 같다.

이번 도마도 잘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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