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닝 용품, 이고진 미니바이크 사용기

우리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돈지랄 좀 하지 말라고

사서 얼마 쓰지도 않고 갖다버릴 것 좀 사지말라고

나는 그만큼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많이 샀었다.

특히 운동기구 관련해서?

돼지라서 그런가 운동에 관심'만' 많다.

그래서 집에서 홈트레이닝하기에는 힘콩밴드세트로 충분하지만, 유산소운동을 할 방법이 생각나질 않았다.

물론 밖에 나가서 뛰면 된다.

뛰기 싫을 뿐이지

집에서 운동하자니 싸이클, 일립티컬머신, 트레드밀, 스탭퍼 등등이 나온다.

하지만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공간의 최소화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샀다한들 그걸 놓을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있고, 최대한 거슬리지 않게 하려면 공간을 덜 차지해야한다.

같은 이유로 밴드를 쓰는 것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스탭퍼를 사자니 층간소음이 걱정된다.

물론 아랫집 사람들도 젊은 부부이고 내가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날 때마다 집이 시끄럽냐고 묻는데 늘 대답은 "위에 사람 안사는 줄 알았어요~" 라고 하지만...

그래도 서로 배려해야할 건 배려해야하니까

그래서 찾아보다가 헬스용품을 만드는 이고진에서 이번에 미니바이크를 파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일단 나는 어떤 제품을 사기 전에 그 제품이 검증된 제품인지가 가장 중요했다.

밴드도 그렇고, EMS운동기구도 그렇고 실질적으로 운동효과가 있는지 써봐야 아는 것이니까.

밴드는 어느정도 운동효과가 있는 걸 느꼈는데 EMS는 써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아무튼 이 제품도 알아보고 사기 위해 후기를 찾아봤는데 후기가 없었다.

그래서 제조사에 직접 문의를 해보니 출시한 지 얼마 되질 않아서 후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나는 고민에 빠졌다.

마루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볼 것인가

일주일을 고민한 후 더 이상은 못기다리겠어서 질러버렸다.

일단 가격대가 실내 싸이클을 사려면 15~30정도는 기본적으로 줘야하는데 이건 단 돈 2만원 언저리면 살 수 있는 제품이니 크게 부담이 되질 않았던 것도 한 몫했다.


이고진 정품이라는 걸 증명하는 박스다.

하지만 버려질 박스지 왜 박스에다가 정품이라고 써놓는지?

생각보다 무게가 가벼웠다.

아니,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아니 이게 운동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벼웠다.

임신중인 와이프마저도 한 손으로 충분히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상자였다.


박스 왼쪽에 설명서같은 내용을 프린트해놨다.

뭐 별거 없다.

10살 이상만 되도 그냥 딱 보면 아 이거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 정도로 단순한 제품이었다.


중량이 나와있다.

3키로나 된다고? 아닌 것 같은데

더 가벼운 것 같은데...

그렇다니까 그런 것이겠지


상자를 뜯으면 제품도 조촐하다.

설명서, 강약조절기, 제품 끝

아 스티로폼도 있네

제품보호를 위한 스티로폼같은데 흔들리면서 빠졌는지 제대로 고정은 못해주는 모습이다.

아깝다 이고진 1점 깎아먹었어


제품이 접혀져있는 모습이다.

나 운동기구요. 라는 컬러다

회색과 검은색

운동기구들은 대부분 멋대가리가 없다.

너무 단순하게 생겼으니까

하지만 이쁘면 이쁘게 만들었다고 돈을 더 받아먹겠지?

개인적으로 나무로 된 로잉머신이 정말 갖고 싶었다.

디자인적으로도 굉장히 이쁘니까

가격도 굉장히 높은 편이니 나같은 서민은 그런 걸 쓸 기회가 없다.


양쪽 다리를 이렇게 펴주면 걸쇠가 자동으로 걸린다.

나중에 접을때는 걸쇠를 빼고 접어주면 된다.


조립이 완성된 모습이다.

제품을 테스트하고 초기화를 안시킨 것인지 배달중에 돌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페달이 15번 돌았고 21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나와있다.

아마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뒤에 보면 강약조절기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이 보인다.

아니 여기에 그냥 강약조절기만 꽂으면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니

그리고 이거 조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인데, 사진에 보다시피 구멍이 살짝 오른쪽으로 치우쳐져있다.

이건 불량 아닌가?

하지만 강약조절기가 아예 안꽂히는 것도 아니고 쓸 수 있으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나도 직장인인 입장에서 어느정도의 불량은 감수해야한다.

아니면 일하는 사람이 너무 피곤해지거든


이렇게 강약조절기를 꽂고 돌리면 페달에 힘을 더 주거나 덜 줄 수 있다.

근데 이게 내가 봤을땐 전기적으로 신호를 주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냥 강약조절기 꽂고 페달의 끝부분과 저 강약조절기의 돌림쇠부분이 맞닿아서 돌리면 돌릴수록 부하가 걸려서 힘이 들거나 덜들거나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나중에 부하를 계속 걸다가 저게 마모되면 어떻게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건 내가 뜯어본 게 아니라 그냥 제품의 겉모습을 보고 그럴 것 같다라고 생각한 거니까 실제로는 어떻게 만들어져있는지는 모른다.


대부분은 다 필요없는 것 같고 돌린 시간이랑 돌린 횟수만 중요해보인다.

빨간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리셋이 되는데 사용 할 때마다 리셋해주면 될 것 같다.


테스트를 하기 위해 1분 30초동안 66번을 돌려봤다.

멈추면 자동으로 시간과 횟수가 스톱이 되는구나. 몰랐다.

그리고 왼쪽 R.P.M 글씨가 조금 벗겨진 것도 지금 이 포스팅을 하면서 봤다.

하자가 생각보다 조금 있네 2만원짜리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란건가?

유격도 있네.


그리고 밑에 받침대가 왼쪽처럼 기울어져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땅바닥과 맞닿게 돌려줘야한다.

이 부분은 설명서에 써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왜 아쉽냐면 내가 테스트해본다고 돌렸을 때 제품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닥을 제대로 붙여준 후 테스트 해보니 조금 흔들림은 있었으나 처음과 같이 심한 흔들림은 발생하지 않았다.


2만원이라는 가격에 싸이클을 돌릴 수 있다는 것, 이동이 편하다는 것 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허벅지 뒷부분이 나름 상당히 땡기는 것을 느낄수도 있었고.

하지만 제품이 너무나 가벼운 나머지 페달을 굴릴 때 왼쪽과 오른쪽으로 조금씩의 흔들림은 발생하였다.

신나게 운동한다고 막 돌리다간 제품이 쓰러질 가능성도 보였다.

그냥 천천히 오랫동안 돌린다는 느낌으로 돌려야 되는 제품처럼 보였다.

아니면 바닥에 나무판자를 대서 아예 고정을 시키면 모를까...

벽에 고정시켜서 벽에서도 할 수 있다고 설명서에는 써있지만 이걸 벽에 박는다고 나사 써가면서 하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거기서도 단단히 고정시켜야되는데 아니 내 집에 이 제품을 누워서 쓰기 위해 벽에 건다고?

그럴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가격대비 만족도는 꽤 되는 편인데 아무래도 가격이 낮다보니까 제품의 마감이라던가, 조잡스러운 부분이 보이긴 했다.

하지만 조용히 집에서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으니 거기서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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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권영경
    2017.09.15 11:05 신고

    이고진이라면, 저도 스텝퍼가 있는데요... 스텝퍼 경우엔 유압실린더가 20분 정도하면 뜨거워지더라구요. 그런 경우에 계속 쓰면 고장행이라고 해서...
    이 건 좀 어떤가요? 돌릴 때 소음은요?

    • 2017.09.15 11:06 신고

      뜨거움은 느낀 적 없으나 소음도 크게 나진 않았습니다. 고정을 단단하게 시킨다면요. 그게 참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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