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하기 좋은 일식 코스요리집. 천안 불당동 긴자를 다녀오다.

저번 주말은 아버지 생신이셨다.

그래서 아버지께 무얼 드시고 싶으신지 물어봤더니 초밥이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산이나 천안에서 제대로 된 초밥집을 가보지 못하기도 했고...

또 우리에겐 두 달된 신생아가 있었기 때문에 남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홀보다는 룸을 선호했다.

그래서 조금 알아보니 긴자라는 일식 전문점이 있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전화번호를 검색했는데, 긴자라는 곳이 두 곳이 있었다.

한 곳은 참치전문점이었고 한 곳은 신화푸드빌리지의 긴자라는 곳이었다.

내가 가려던 곳은 신화푸드빌리지의 긴자여서 그 쪽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다.

유모차가 들어갈 수 있냐는 나의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변을 들었다.

문제는 긴자라는 음식점은 2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유모차를 들고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직원분께서 걱정마시라고 하시며 다른 직원이 와서 유모차를 들고 가주더라.

편하긴 한데 나보다 약해보이는 친구가 유모차를 들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차라리 그냥 내가 들고 갈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메뉴판을 찍었어야했는데 고르다가 까먹고 그냥 메뉴판을 줘버렸다.

나는 가족특선을 시키고 싶었으나 아버지께서 모둠을 먹자고 하셔서 그럼 모둠에다가 생선초밥을 추가해서 먹자고 하였다.

가격은 141000원.

4인이서 먹기에 그렇게 싼 가격은 솔직히 아니다.

하지만 음식 구성이나 직원들의 응대 방식이나 대접받는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접대를 하러 이 곳에 많이 온다고 들었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매생이전복죽이다.

사실 나는 매생이를 싫어한다.

전복도 싫어한다.

죽도 싫다.

하지만 적당히 짭짤하면서 살짝 적은 양이 그리 부담감없이 먹을 수 있었다.

전복이 탱글탱글하게 씹히면서 입의 감각을 더 좋게 만들어준다.

양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질릴 뻔 했으나 나쁘지않아라는 느낌

이거 이름을 들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고구마 마구로랑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근데 생긴게 계란찜인줄 알았는데 계란은 없었다.

오히려 저 돈까스 조각같은 게 맛있을 줄 알았는데 제일 맛이 없었다.

퍽퍽하고 입에서 이상해

사각형 조각이 치즈같이 부드러웠고 저 위에 삼각형 계란찜같은건 고구마 맛이 났다.

돈까스같이 생긴거 빼고 맛이 좋았다.


연어샐러드다.

난 연어 싫어한다.

사실 난 생선 대부분을 싫어한다.

양상추에 싸서 먹어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된다는데 그냥 양상추째 먹었다.

별 맛 안난다.

샐러드 느낌이 강했으니까

그냥 샐러드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초밥과 김밥이다.

나는 김밥보단 유부초밥을 선호한다.

초밥뷔페나 회전초밥집 가면 유부초밥만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가성비가 쩔어주는 몸뚱아리다.

제일 싼 걸 제일 맛있게 먹으니까

초밥은 그냥 나쁘지 않았다.

이 정도?

일반적으로 먹는 초밥 느낌...

사실 음식의 퀄리티는 그렇게 높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내가 애초에 이런 바다음식을 싫어해서 그런지 몰라도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플레이팅은 이뻤다.


따로 주문한 생선초밥

이건 좀 퀄리티가 높은 것 같았다.

와사비가 좀 진하게 들어간 것 같긴 하지만 맛은 괜찮았다.

씹히는 느낌도 괜찮았고

생와사비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아산에는 배달음식점 중에서 맛있는 중국집이 없다.

여기 탕수육을 먹으면서 또 느꼈다.

이 집이 튀김이 맛있기로 소문이 났던데, 튀김은 신발을 튀겨서 바로 내와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왠만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이겠지

탕수육 소스도 걸죽했고 소스에 있는 저 튀김은 오징어였다.

부드럽고 맛있는 중국음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새우튀김은 그냥저냥 무난했다.

어느 튀김집을 가면 기름이 입안에서 푹 감도는데 이 곳은 그런 것 없이 그냥 따뜻하고 새우의 탱탱함만이 느껴졌다.


그 밑으로는 그닥 쓸 말이 없더라.

많은 음식들이 조금씩 4인분이면 회는 한 점씩 이런 식으로 나와서 한 음식을 먹고싶은만큼 먹는다기보다 조금씩 맛을 봐가면서 배가 차는 느낌이었다.

14만원어치치고는 배가 많이 부르진 않았지만 적당한 배부름에 많은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허례허식이라고는 하나 남들에게 이런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한번쯤은 가볼만하다.

다음에 처가집식구들이 오시면 한번 더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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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 신화푸드빌리지 천안불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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