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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블로그 운영팁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때 존댓말(경어체)를 사용해야하나, 반말(평어체)를 사용해야하나?

늘상 느끼는 고민인데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때 평어체로 작성을 해야할 지 경어체로 작성을 해야할 지 고민이 된다.
내 블로그 거의 모든 포스팅은 평어체, 즉 반말로 쓰여져 있는데 몇 번 검색을 하다보니 나 이외에도 많은 블로거들이 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이 문제는 블로거가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서 대응방식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따로 통계를 내본 것은 아니지만 많은 남성 블로거들은 평어체를, 많은 여성 블로거들은 경어체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플랫폼에 따라 나눠지기도 하는데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같은 정보전달이 주가 되는 블로그는 평어체를, 네이버같은 소통 위주의 블로그는 경어체가 많았다.

사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이유는 대부분 글을 쓸 때 독자들이 볼 것이라는 걸 전제하에 글을 쓰는데 반말로 쓰면 혹시나 싸가지없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인 것 같다.
특히나 방문자가 적은 블로그라면 덜 할수도 있겠지만 방문자가 늘어날수록 내가 쓰는 글을 보는 사람이 많으니까 더 부담될 수도 있겠다.

그럼 우리는 왜 이 평어체와 경어체에서 고민을 하는 것일까?
그건 각기 다른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평어 : 왜 나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까? 정말 쓸데없는 고민이다.
경어 : 왜 저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정말 쓸데없는 고민입니다.
예시로 가볍게 적었지만, 이런 짧은 글들이 모여서 한 글을 만들게 되면 엄청나게 길게 변한다.
일단 평어체는 정보전달이 확실하다.
"나"라는 주체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반대로 경어체는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준다.
"저"라는 표현과 끝에 "~요"자를 붙임으로서 대화를 하듯이 말을 했기 때문이다.

기사를 봐도 평어체를 대부분 사용하고, TV뉴스를 보면 경어체를 사용하고.
블로그보다 좀 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신문기사나 뉴스도 이렇게 한 쪽은 평어체를 쓰고, 다른 한 쪽은 경어체를 쓰는 것을 보면 난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잠깐 고민하게 되더라.


그렇다면 정답은 무엇일까?
사실 내 블로그에 내가 글을 쓰는데 있어서 누가 뭐라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기도 하지만, 평어체를 쓰던 경어체를 쓰던 아무 상관도 없다.
확실히 객관적인 정보전달만을 위해서라면 평어체가 우위에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소감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경어체를 쓰는 일도 다반사이다.
그래서 나는 미사여구가 잔뜩 달린 예의보다는 간결하고 확실하게 정보전달을 할 수 있는 평어를 택했다. 하지만 댓글이 달린다면 그건 존댓말을 쓰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