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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my hobby life/자동차 이야기

비 오는 날 워터리스 세차(3분 세차)로 세차가 가능할까?

나는 워터리스류 세차용품(3분 세차 등) 같은 제품을 그닥 안좋아한다.

왜냐하면 평소에 세차를 잘 하지 않는 나에게 있어서 세차라는 것은 빡시게 해야 효과를 보는 것이었고 저런 워터리스 샴푸같은 경우 차에 스크래치를 낼 확률이 나에겐 더 높았기 때문이다.

평소에라도 관리를 해줬으면 그나마 먼지가 덜 쌓이기 때문에 가능했을텐데 워낙에 세차를 안해왔으니까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이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비를 맞기 전에 워터리스류 제품을 뿌려놓으면 빗물에 세차가 되지 않을까?"

이건 거의 아저씨들이 이야기하던 "아 비오니까 차에 퐁퐁 뿌려놨어야되는데" 급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내가 세차를 안하고 있는데 이런 거라도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계획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실행했다.








워터리스류 제품은 사질 않지만, 가끔가다가 사은품으로 딸려 온 3분세차 제품이 2개나 있었다.

그래서 지하주차장에서 아낌없이 마구마구 뿌려줬다.

내 계획은 이랬다.


1. 워터리스 제품을 뿌린다.

2. 밖으로 나가서 비를 맞는다.

3. 주차장으로 와서 워터리스 제품을 한번 더 뿌린다.

4. 걸레질을 한다.

이러면 어느정도 세차한 티가 나지 않을까?

물론 이런 식으로 세차하면 세차를 좋아하는 카페 사람들한테 혼날 것 같다.

하지만 나같이 귀찮음이 많은 사람한텐 한번 써먹어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3분 세차를 마구마구 뿌려줬다.



다행히도 비가 많이 내려서 효과를 어느정도 볼 것 같다.

차에 앉아서 5분정도 지켜본 결과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간에 차를 후면주차에서 전면주차로 돌려줬다.

그래야 양쪽 다 비가 똑같이 묻어서 떨어질테니까.




오, 비를 맞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창문에 붙어있던 갈색 먼지는 제거되었고 기름 낀 것 마냥 뿌옇던 차가 광이 아주 조금이나마 돌아왔다.

워터리스 제품을 한번 뿌리고 집에 들어온 결과이다.

여기서 한번 더 뿌리고 결레질을 할까 했지만 아래 사진을 보고 포기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큰 먼지들은 제거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래서는 세차를 했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당연히 없지.

그래서 그냥 들어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광이 살아났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였다.

큰 먼지들은 못떼네지만 작은 먼지들에 효과는 있었던 모양이다.

물론 걸레질도 안했으니까 스크래치도 나지 않았을테고


정상적인 경우라면 당연히 세차를 하고 다녀야되겠지만 일이 급하다거나 가끔 비가 올 때 이렇게 3분 세차를 뿌리고 나가서 밖에 주행하는 것도 나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