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슨 무선 청소기? 나는 독일제 아비노 AVEENO A-219 쓴다

나의 아내는 두 달 전부터 무선청소기 노래를 불렀다.

사실 우리집에는 청소기가 여러 대 있다.


첫째로 로봇청소기가 있는데 이게 굉장한 도움이 된다. 로봇청소기가 일반 청소, 물걸레질까지 다 할 동안 정리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아기가 생기면서 점점 집이 3D모양으로 바뀌게 되더라. 예를 들면 베이비룸이 설치된다던가, 아니면 바닥에 장난감이 많아진다던가 하면서 점점 로봇청소기는 힘을 쓰질 못했다. 집 모양이 평면적에서 점점 이것저것 설치가 되니까 돌리기도 어렵고 막상 돌린다하더라도 우리 아기가 쫓아다니면서 자꾸 괴롭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장모님이 쓰신다고 하셔서 처가집으로 보내놨다. 앞으로 아기가 5살 이상은 되야 다시 쓸 수 있을 것 같아 필요한 집으로 보낸 것이다.


둘째로 진공청소기. 내 아내의 불만은 선이 있어서 청소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툭 까놓고 이야기하자. 진공청소기는 진짜 짱이다. (선만 없다면) 사실 무선청소기로는 유선청소기의 힘을 따라가기엔 아직도 너무나 멀었다. 그리고 무선청소기의 힘이 쎄진다면 유선청소기는 더 쎄질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콘센트를 찾아서 끼우는 것이 너무나도 귀찮은 일이다. 선에 따라서 청소를 하다가 중간에 다시 다른 콘센트에 선을 꽂는 것도 일이니까


셋째로 기존 삼성 무선청소기. 이건 간단하게 청소하기 위해서 산 것이다. 옛날 제품으로 차량에도 많이 쓰이고 다이슨이 나오기 전에도 왕왕 썼었는데 힘이 딸릴 수 밖에 없더라.


이런 이유때문에 내 아내는 새로운 무선청소기를 샀으면 하는 이야기를 종종 하고는 했다.

그러던 와중에 내 친구가 디베아 C17을 구매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차이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는 했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다이슨이나 코드제로 등에 비교하면 10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차이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차이슨은 다이슨에 대해서 너무나 힘이 달렸고, 일단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편견에 맞서싸워야 했기 때문에 구매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1~2달간을 고민했다.

과연 무슨 제품을 살 것인가?

일단 다이슨은 제외했다. 가격대가 너무나 비쌌고 AS가 어려웠으며 배터리값이 무선청소기 한 대 값이였으니까.

코드제로도 제외했다. 다이슨보다도 더 비쌌으니까.

차이슨에서 구매하기로 하였으며 디베아 C17, 사와디캅 K380, EUP VH860, 아비노 A-219등이 물망에 올라왔다.



그 중 우리가 구입한 것은 아비노 A219 이 제품이었다.

사실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은 국민 차이슨이라는 디베아 C17과 EUP의 VH806이었다.

왜냐하면 C17이 가장 유명했고 가장 좋아보이는 제품은 VH806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두 개의 리뷰가 올라와있는 싸이트는 한 사람의 입김으로 많은 홍보가 되었던 것으로 보였고, 우리가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독일제"라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근데 구입을 하고보니 온 곳은 중국에서 왔다.

그럼 기술력이 독일이라는 뜻인지? 어떤 부분에서 독일제라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광고에는 분명히 독일 국민 무선청소기라고 나와있었는데 말야.

사실 이 제품 말고도 가장 유명한 무선청소기인 후버도 알아보긴 했었다.

하지만 가격의 압박과 구매의 어려움 때문에 그나마 독일제니까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독일의 기술력은 세계제이이이일!!이니까



아직도 왜 중국에서 배송이 된 것인지 이해는 솔직히 안된다.

하지만 포장은 중국의 과대포장답지 않고 딱 적당한 사이즈에 적당한 내용물만 들어있다.

그리고 중국 특유의 손잡이가 달려있다.

중국은 거의 모든 상자에 저렇게 손잡이를 달아놓는다.

이런 부분은 본받을만 하다.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의 이동성을 고려했다는 것이니까.

다른 이야기로 레고를 사면 저런 손잡이가 없어서 굉장히 불편한데, 중국의 짭레고는 대부분 저렇게 손잡이가 있다.

저 부분은 칭찬할만 하다.






내용물을 전부 꺼내보았다.

한국에 맞는 220볼트의 돼지코를 넣어주는데 이런 서비스정신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색상은 핫핑크에 가깝다.

사진에 보이는 색깔과 비슷하지만 개인의 모니터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촌스럽지도 않고 엄청 깔끔하지도 않은 핫핑크이다.



무선청소기의 본체와 흡입하는 부분을 연결해주는 봉이다.

1단으로 되어있으며 저 안에 전선이 있기때문에 함부로 분해하면 구매하자마자 고장나는 사태를 볼 수 있다.

나는 조립방법을 헷갈려서 드라이버로 전체분해했다가 하마터면 10만원을 날릴 뻔 했다.

모터가 본체에도 있지만, 맨 앞에 머리카락을 빨아들이는 부분에도 모터가 있으니 저기에 전선이 있는 게 맞고, 괜한 분해를 안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부속품으로 오는 멀티 툴이다.

좁은 곳을 빨아들이는 왼쪽의 툴과 가운데 거치대와 오른쪽의 둥근 것은 어디다가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우측의 원형 빨통은 필요없을 것처럼 보이는데 어디다가 쓰는 것인지?



가운데 봉에 드라이버로 거치대를 조립하면 된다.

이 부분이 그냥 벌려서 넣으면 되는데 그걸 모르고 분해해서 넣는 줄 알고 봉을 분해했다가 망가뜨릴 뻔 했다.

봉을 분해하지 않아도 거치대를 조금 힘줘서 벌리면 저렇게 고정이 되니 굳이 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청쇡 헤드이다.

머리카락을 빨아들이는 부분이 있으며 좌측 우측 모두 90도 회전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헤드가 크질 않아서 많은 부분을 청소할 수 있을까 싶지만 기존에 나온 제품들보다는 큰 편에 속한다.

물론 크면 클수록 더 많은 부분을 청소할 수 있지만 그만큼 흡입력이 약해지니 잘 조율해서 만든 것처럼 보인다.



청소기 본체부분이다.

버튼이 꽤나 많이 있고 좌 우측으로 바람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애매하게 손에 바람을 닿게 한다.

다행인 점은 이 부분에서 나오는 바람은 먼지바람인 경우가 많은데 얼굴부분으로 쏘질 않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다이슨 외의 거의 모든 제품은 미세먼지 필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프로 미세먼지를 거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청소시에는 늘 창문을 열고 청소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이 부분은 옛날 진공청소기 시절부터 그래왔던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요새같은 미세먼지 심한 세대에는 이해를 못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무조건 다이슨 V10이상의 시리즈를 사야된다고 보면 된다.

내가 알기로는 다이슨 V10에는 2세대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하고 LG의 코드제로에서 1세대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차이슨에도 그런 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한 부분이 없으니 그냥 창문을 열고 청소하는 것으로 정리해야할 것 같다.



상단의 핫핑크 버튼을 누르면 먼지필터가 빠진다.



이 상태에서 좌측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청소기에서 나온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굉장히 편리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요새 나오는 청소기들이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탁탁 털어내면 모든 먼지가 쓰레기통으로 가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C17이나 VH806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손잡이 앞에 있는 부분이 리튬이온배터리로 2200mAh를 지원한다.

C17같은 경우 배터리가 일체형이라 개인이 배터리 교체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이슨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일체형인데 AS가 힘들뿐더러 배터리 가격이 10만원이 넘어가서 이런 무선청소기 가격과 맞먹는다.

VH806은 다행히도 배터리 분리형이다.

하지만 나는 독일제 아비노 AVEENO A-219를 쓴다.

독일제니까.

댓글에도 "역시 독일제네요"라는 댓글들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진짜 독일제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뭐가 다르다는 것도 모르겠다.



배터리다.

맞은 편에는 충전할 수 있는 구멍이 있다.

배터리에 직접 충전하는 방식이더라.






전체를 다 조립한 모습이다.

사실 좀 짧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키는 177cm로 아 조금 불편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그렇진 않았다.



무게는 2.5kg으로 이런 핸디형 무선청소기의 단점은 전원부가 너무 무겁다는 게 단점이라고 봤다.

이런게 싫으면 일렉트로룩스의 제품같은 형태를 사야하는 게 맞다.

무게 중심부가 아래에 있으니까 그나마 안무거울테니까.

하지만 실제로는 바닥에 대고 사용하기때문에 큰 무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청소를 오래 하다보면 손이 좀 아프다는 아내의 말이 있었다.

심하진 않고 확실히 오래 쓰다보면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다는 것




좌로 90도 꺾을 수 있다.

구석탱이에 있는 먼지를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



마찬가지로 우로 90도 꺾을 수 있다.

좌측으로만 꺾여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상 써보니 그럼 우측에 있는 먼지를 빨아들이질 못했다.

사실 이런 부분은 멀티툴로 해결하면 되는 부분이긴 한데 그냥 우측으로 꺾으면 청소가 되니 가운데 멀티툴을 쓸 일이 거의 없었다.



총을 쏘는 것마냥 1단계, 2단계, 정지를 지원한다.

1단으로 청소할 시 4000Pa를 빨아들이며 2단계로 청소할 시 8500Pa로 빨아들인다.

2단으로 쓰면 배터리가 조금 더 빨리 닳긴 하지만, 강력하게 빨아들이니까.

이 수치는 C17이나 VH806보다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두 제품을 써보질 않았으니 이게 뻥튀기 된 숫자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청소기를 사용한 총평을 아내에게 들어봤다.


"이 제품 어떤 것 같아 그래서?"


1. 일단 청소기가 눈 앞에 있고 무선이니까 자꾸 부담없이 쓰게 되서 청소를 더 자주하는 것 같아.

2. 생각보다 흡입력이 엄청 좋진 않은데 그냥저냥 무난하게 쓸만한 것 같아.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확실히 전보다 집을 청소하는 것에 있어서 아내가 큰 부담을 느끼질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냥 더러운 부분이 있으면 갖고 와서 쓱 한번 밀어버리면 되니까.

진공청소기의 경우에는 선을 꼽는 것부터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나는 이 제품을 91800원에 구매했고 10만원 내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C17이나 VH806에 대한 리뷰는 많은데 이 제품이 더 좋은 것 같은데 리뷰가 없는 것 같아서 쓰는 것이다.

그럼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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