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쿨(Decool) 3368 중국에서 만든 레고 포르쉐 911 GT3 RS

손가락이 매우 아픈 아침이다.

왜냐하면, 데쿨 3368A 포르쉐 911 조립을 끝냈기 때문이다!

시간이 있을때마다 만들었지만, 2주나 걸린 제품이다.



배트맨 텀블러와 함께 도착한 제품으로 레고, 레핀, 데쿨로 비교했다.

레고 포르쉐 코드는 42056번으로 가격대는 30만원대이다. (애초에 레고는 내가 범접할만한 가격대가 아니다.)

레핀 포르쉐 코드는 20001번으로 가격대는 10만원대였는데 왜 지금 다시 검색했더니 7만원대인거지? 으 속상하다.

데쿨 포르쉐 코드는 3368번으로 가격대는 7만원대이다.

레핀과 데쿨은 속칭 짭, 짜가 제품이다. 그 중에서 레핀이 조금 더 열심히 짭으로 만들었다.

부품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스티커 같은 부분에서 데쿨은 일말의 양심이 있었는지 포르쉐라는 마크도 지웠고 계기판도 GT3RS가 아닌 슈퍼카라고 만들었다.

그럴꺼면 아예 처음부터 개발을 하지 그랬어



박스로 배송된 제품은 처음이었다.

여태까지 내가 산 모든 브릭은 인스도 한 쪽 짤리고, 박스도 없었는데 박스로 오니 이렇게 좋을수가.

레고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소박스가 이쁘게 구성되어있다. 물론 레고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 데쿨만의 느낌을 살렸다.

박스는 총 5박스로 0, 1, 2, 3, 4로 1번 박스는 인스 뒤에 있다.

소박스로 포장되어있는 점은 확실히 장점이 많다.

2728피스로 구성되어있는 포르쉐 911 GT3 RS는 이렇게 소박스로 구분이 되어있지 않다면, 이건 조립이 아니라 같은 그림 찾기일 정도다.



레고로 따지면 이 제품은 테크닉이다.

그리고 나는 테크닉 제품을 처음 만져봤는데 느낀 점이 엄청나게 많았다.

첫째로 일반 레고와 다르게 "브릭"이라는 말이 그닥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벽돌을 닮은 브릭은 이런 테크닉 제품에선 거의 볼 수가 없고 톱니바퀴와 구동축 같은 구성품들 위주로 되어있다.

어쩐지 16세 이상부터 갖고 놀 수 있게 되어있더라.

실질적으로 모터라던가, 핸들을 돌리면 바퀴가 돌아간다는 것 등 기계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인지 이해가 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지금은 우리 아기가 엄청 어려서 테크닉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무조건 테크닉을 사 줄 생각이다.

아무래도 창의력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으니까



중국 레고중에서 레핀을 여태까지 조립해봤고, 데쿨 제품은 처음 조립해보는 것이었다.

근데 기본적으로 중국에서 브릭을 사면 누락이 간간히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여태 한번도 누락이 있었던 적이 없다.

뽑기를 굉장히 잘하는 것인지...

그런데 데쿨보다는 레핀이 조금 더 브릭의 퀄리티가 좋은 것 같다.

레핀은 조립할 때 뻑뻑해서 끼우기 힘들었다는 점과 손이 많이 아팠었는데, 데쿨같은 경우는 브릭 자체가 불량인 경우도 있었고 뭐랄까... 결합이 조금 여유가 있다고 해야되나?

약간 느슨한 것 같았다.

레고는 한번도 조립을 못해봐서... 모르겠다.

아무래도 더 좋겠지?

그렇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이 안든다는 점?

조금 더 신경쓰고, 조금 더 힘을 주고 하면 뭐... 결과물은 거의 같으니까.



결국 완성시켰는데, 정말 포르쉐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포르쉐보다는 페라리를 좋아한다.

포르쉐는 조금 개구리같아서 싫어.

그리고 실제로 운전을 하다보면 포르쉐보단 페라리가 더 희소성이 있어서... 포르쉐는 좀 자주 보이는 편이다.

이 제품은 무려 명판까지 제공하고 휠은 크롬 휠이다.

크롬 휠이라니, 이렇게 멋있을수가.



서스펜션까지 지원한다.

이래서 사람들은 고성능 차량을 타는 것이다. (...)

기어를 D에 놓으면 앞으로는 잘 굴러가는데 뒤로는 잘 안굴러가고, N에 놓으면 앞이나 뒤나 잘 굴러가고 R에 놓으면 뒤로는 잘 굴러가는데 앞으로는 잘 안굴러간다.

오, 이런 부분까지 지원하다니 장난아니구나 이 테크닉이라는거



데쿨 3368 포르쉐 911 GT3 RS는 총 3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오리지널컬러인 A, 화이트컬러인 B타입, 개구리컬러인 C타입이 있는데 A가 제일 잘 팔리는 것 같다.

B타입이나 C타입은 솔직히 본 적이 없는듯.

근데 개인적으로는 B타입이 더 이쁜 것 같지만 포르쉐 느낌은 많이 죽었다.

레고나 레핀이나 데쿨이나 실제 포르쉐 색상인 오렌지 컬러와는 다르다.

아무래도 최대한 맞춰보려고 해도 브릭 색상을 따로 만들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겠지.



보다시피 본네트도 열린다.

그런데 얘네는 적재가 앞이고 엔진이 뒤에 있는데 그럼 본네트가 뒤고 앞에가 트렁크인가?

이런 종류의 차를 타본 적이 있으면 알았을텐데, 못 타봐서 모르겠다.



본네트(?)에는 작은 가방이 하나 포함되어있다.

실제 차량도 딱 저 정도의 공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내가 저런 종류의 슈퍼카, 스포츠카, 고성능차량을 안 사는 이유다.

트렁크가 너무 작잖아.

내가 돈이 없어서 이 차를 못 사는게 아니야. 트렁크가 작아서 안 살 뿐이지.



명판에는 실제 차량의 제원이 적혀있다.

제로백이 3.3초 기름값도 3.3초만에!

엔진은 6기통으로 나와있는데 브릭에서도 엔진이 잘 표현되어있다.

하지만 조립할 땐 표현이 되는데 완성된 후에는 엔진 내부를 볼 수 없는 점이 너무 아쉽다.

최고 속도는 310km/h...

아 여기서 사담을 하자면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자동차 속도를 검색하면 이상한 게시물들을 볼 수 있다.

차가 있는 사람들은 '나는 최고속도로 운전하고 싶지 않지만, 내 차는 얼마나 빠를까?' 라는 생각에 검색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게시글을 보면 Y00까지 나가요~ 막 이런 식으로 써있는 글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어쨌거나 과속을 했다는 걸 걸리기 싫어해서인데, X=1, Y=2, Z=3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포르쉐 911 GT3 RS의 최고속도는 Z10이 되는 것이지.

이걸 내가 재작년인가 알고 있었는데 요새도 저렇게 쓰는지는 잘 모르겠다.


 


문도 열린다.

뒷 트렁크도 열리고, 뚜껑은 안열린다. 원래 이 차가 뚜껑이 열리는 차가 아니라서 안열린다. 고증은 확실하지.

실차 모델과 1:8 사이즈로, 가로 17cm, 세로 57cm이다.

이게 얼마나 큰지 감이 사진으로 봐서는 감이 잘 안올텐데, 성인 남성의 발바닥부터 무릎까지의 높이이다.

조립을 완성하고 나니 새로운 걱정이 생겼다.

과연 이 포르쉐를 어디다가 놔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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