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영화, 블루라군을 보다.

요새들어서 넷플릭스를 유용하게 사용하고있다.

뭔가, 넷플릭스에서는 내가 보고 싶은게 딱 나오진 않는다.

그냥 틀어놓고, '어 이거 재밌나? 한번 볼까?'해서 보는 경우가 다반사.

그만큼 기대해서 찾아보기엔 아쉽지만 시간을 때운다는 생각으로 틀어놓다가 나도 모르게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 본 영화인 블루라군도 마찬가지다.

그냥 넷플릭스에서 틀어놨다가 옛날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브룩쉴즈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다던가,

10대의 알몸을 볼 수 있다던가,

가끔 영화에 큰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 이 블루라군이라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고,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던터라 아무 생각없이 틀게 되었다.


이 영화가 개봉한 지 38년이나 지난 지금 아무래도 요즘 시대와 영화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긴 하다.

어릴 때 조난을 당한 두 아이가 무인도에서 커가면서 생존, 사랑, 삶, 죽음에 대한 내용을 풀어놓는데 스토리는 그렇다치더라도 중간중간 상황에 맞지 않는 소품이 나오는 부분이 있어서 집중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5살정도쯤에 조난당했을 시에는 어른과 함께 있었는데도 움막집에서 지내더니 갑자기 어른이 죽고나서 12살쯤 되었을때 남자아이가 2층집에 장식품까지 다 만든 집에서 산다?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그리고 융은 어디서 났는지, 레이스는 갑자기 어디서 났는지? 왜 나뭇잎으로 된 옷을 입지 않고 천으로 된 옷을 입는지, 말이 안되는 부분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80년대에는 80년대만의 사정이라는 게 있겠지


하지만, 이런 거지같은 구멍을 제쳐두고서라도 블루라군은 크게 흥행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브룩 쉴즈가 너무 이쁘게 나온다.

아무도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모르지만 브룩 쉴즈의 이름은 안다.

저런 미소녀가 하루종일 옷도 안입고 벗은 상태로 돌아다니는데 누군들 눈이 안돌아갈까.

하지만 그 부분이 야하다고 느껴지기는 커녕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뜻일까

이쁘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게 막 이상한 생각은 들지 않는 걸 보면.


둘째로 이 영화의 영상미는 엄청 뛰어나다.

물론 지금의 기술로 이 영화를 찍었다면 더 많은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었겠지만, 80년대에 자연을 담은 것 치곤 굉장히 아름답게 영화를 촬영했다.

저 섬에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섬이었고, 매력적인 영상이었다.


덕분에 블루라군은 영화가 크게 흥행되었으며 블루라군 2편이 나왔으나 흥행하진 못했다.

1편의 여주인공이 브룩 쉴즈라면 2편의 여주인공은 밀라요보비치였다.

확실히 브룩 쉴즈의 청순함을 좀비 때려잡는 밀라 요보비치가 따라가진 못했나보다.


이 영화는 혼자 한밤중에 칵테일을 꺼내놓고 은은하게 영상을 배경삼아 한 잔 즐길 때 어울릴만한 영화같다.

그렇게 진지하게 볼 필요도 없고, 그냥 바다보면서 아 아름답다~ 하는 정도?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2)

  • 2018.10.08 16:07 신고

    초등학교 즈음인가?? 티비에서 본거 같은데 그때는 좀 야한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다시보니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 2018.10.10 22:01 신고

      저도 초등학교때에는 포레스트검프가 야한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야한게 너무 많아졌어요

Designed by JB FACTORY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