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책을 산다는 것, 알라딘 중고매장 방문기

부모님은 내가 책을 버리는 걸 싫어하셨다.

물론 많은 책을 읽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집안에 안쓰는 무언가가 있으면 버리거나 되파는게 개인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집안에 둬봤자 짐만 늘어갈 뿐이니까.

그래서 나는 오래되거나 잘 읽지 않는 책을 팔고는 한다.
사실 같은 책을 두 번 이상 읽었던 적도 없고.

요즘은 이북이 잘 되있어서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 사람이 늘었고 나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번에 책을 사게 된 건 한 실험때문이었다.
종이로 된 책과 디스플레이에 뜨는 글은 뇌에서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봤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스마트폰을 들고 책을 읽는게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진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부모가 책을 읽고 있어야 아이도 습관이 들테니까
그래서 추석 명절도 길고, 딱히 다닐만한 곳은 없어서 이번에 알라딘 중고매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에 방문한 서점은 천안점으로 특이하게 카페와 연동되어있었다.
옛날에 다닌 곳은 엄청 크고 사람도 많았으나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인원들만 있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다들 이북을 보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줄어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복잡한 것보다 마음에 들었다.

원하는 책이 있었다면 새 책으로 사려고 했으나 그냥 구경도 할 겸 간 것이라서 충동구매식으로 책을 사러 갔기 때문에 중고서점을 들리게 된 것이다.



책들은 깔끔하게 분류가 되어있었으며 원하는 책을 검색할 수 있게끔 컴퓨터도 비치가 되어 있었다.
나는 옛날부터 오쿠다 히데오 책을 좋아해서 이 곳에도 있나 검색을 해보니 다행스럽게도 많은 책이 구비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이 곳에서만 책을 받는 게 아니라 알라딘에서 전국적으로 각 지점마다 책을 유도리있게 나눠주는 것 같았다. 안그러면 이렇게까지 검색이 될 수 없을테니까.


물론 신간 베스트셀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이미 유명한 책들은 되팔이들이 사가고 중고나라같은 곳에서 되판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 책을 사야겠다 정하고 가면 못찾을 가능성도 꽤나 컸다.
하지만 구획별로 잘 정리가 되어있고, 1년 미만 베스트셀러칸을 따로 만들어놓는 둥 전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책들과 비슷한 서적들을 찾기 편하게 매장이 정리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구매한 책은 1Q84시리즈 3권,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2권 총 5권을 4만원 언저리로 구매하였다.
할인률이 높진 않았지만 책 상태에 비해 새 책을 사면 6만원 이상 썼을 생각을 하니 나쁜 편은 아니였다.

하지만 주차가 문제다.
차없이 온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우리같은 경우는 차를 놓고 오기 힘든 위치라서 맞은 편 신세계백화점에 주차를 하였다.
신세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면 3시간 무료 주차권을 주니 그것으로 해결했다.


중고서적을 사다보면 가끔 이런게 나온다.
전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남잔지 여잔지 어느정도 감은 온다.
아무래도 이 책의 전 주인은 어딜 놀러갈 생각이었는 모양이다.
이 메모지가 없이는 장보기가 어려웠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61-6 도솔빌딩 2층 | 알라딘중고서점 천안점
도움말 Daum 지도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