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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산업혁명/컴퓨터 X문가

이엠텍 GTX970에서 팰릿 GTX1080Ti로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하다.

나는 원래 그래픽카드를 이엠텍의 GTX970제트스트림을 사용하고 있었다.

산 지 얼마나 됐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10XX번대 그래픽카드가 나와도 아직 현역이니까~ 20XX번대 그래픽카드가 나와도 아직 현역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굳이 바꾸질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그래픽카드를 바꾸게 된 이유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때문이다.

현재 플레이타임이 200시간 가까이 되어가는데 이 게임을 풀옵션으로 돌리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컴퓨터에서 열일하는 GTX970이다.

케이스가 바뀌어도, 메인보드가 바뀌어도, cpu가 바뀌어도, 언제나 내 gtx970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고 나도 변해서 더 이상 너를 내 품에 둘 수가 없구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를 찍어봤다.

일명 파스점수라고 불리는 이것은 내 컴퓨터 성능에 대해서 조금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스팀에서 다운로드받으면 돈을 줘야하지만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데모버젼을 돌릴 수 있다.

정품같은 경우 다른 것도 할 수 있으나 그만큼 투자를 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데모버젼으로 파스만 돌려봤다.

(본인의 파스점수 확인해보기, 3D MARK 다운로드페이지, 꼭 네이버 아이디를 로그인해서 접속하세요. 다운로드 속도가 엄청 빨라집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면 3D MARK라는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데, 거기서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실행해보면 된다.

12,241점으로 Valid Score!라고 떠있다.

나쁘지 않은 점수라는 뜻이겠지 뭐

고생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구매한 팰릿의 지포스 GTX 1080Ti 슈퍼제트스트림!

이름도 엄청 길다.

물론 단종된 제품이기 때문에 새 제품은 구하지 못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일주일 이상을 검색했다.

조건은 돌덩어리 캐던 놈이 아닐 것, 무상AS기간이 2년남짓 남았을 것, 가격이 70~75만원 정도일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제품을 68만원에 구입하게 되었다.

내가 네고를 한 것은 아니고 판매자가 애초에 68만원에 올려놨더라.

나는 네고따위 하지 않는 쿨거래남이지

사실 이 제품을 사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거의 한달간을 고민했는데 중고 그래픽카드라고 하더라도 내가 여태까지 컴퓨터의 한 부품에 이렇게 큰 돈을 쓴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과연 이게 좋은 행동일까,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하지만 나는 풀옵을 돌리고 싶다.

그렇지만 2080ti는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다.

등등 많은 고민을 하다가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그냥 질러버린 것이다.


중고치곤 박스 상태가 매우 괜찮았다.

이 정도면 거의 새 상품이나 다름없다고 봐야겠지.


사실 간지는 970이 더 있어보이는 것 같다.

미적감각이 많이 떨어져보이는 1080ti


나는 케이스가 브라보텍의 B45를 사용중인데 작은 케이스에 속한다.

그래서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등 여러 제품을 살 때 사이즈를 확인하고 사야한다.

그래서 3팬짜리는 살 생각도 하지 못하고 2팬짜리를 구입했는데 다행히도 기존에 쓰던 그래픽카드와 사이즈가 거의 동일했다.


교체가 완료되고 잘 돌아간다.

내 컴퓨터는 메인보드가 바닥에 있고 그래픽카드가 서있어서 이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그래픽카드 옆면에 초록색 LED가 들어온다.

위 사진에서 위쪽 유리에 녹색 빛이 보이는 건 그 때문이다.

이걸 보면서 또 한번 느꼈다.

나는 컴퓨터에서 LED가 번쩍번쩍하는게 싫다.

미적감각이 너무 떨어진다.

LED 안박고 이쁘게 디자인한 컴퓨터를 보는게 왜 이리도 힘이 드는건지.

꼭 90년대나 2000년대에 옛날 휴대폰에 튜닝이라고해서 LED 막 박아놨던 시절이 생각이 났다.

내가 봤을땐 비슷한 느낌이다.




조립을 다 마친 후 파스점수를 다시 돌려봤다.

28,019점으로 그래픽점수가 2.5배 향상되었다.

이걸 보고 점수X을 친다고 하던가?

근데 막상 게임을 해보니 전 그래픽카드랑 그렇게 크게 차이점이 체감이 안난다...

생각해보니까 난 그래픽카드를 바꾸기 이전에 내 눈을 먼저 교체했어야했다.

막눈이라...

별 차이를 못느끼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