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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Drink & be Merry/Delicious Place

KFC 블랙라벨 폴인치즈버거 시식 후기

KFC는 처음 먹어봤다.

롯데리아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늘 먹던 맥도날드는 점점 이상해져가서 다른 햄버거집을 찾았다.

사실 맘스터치가 제일 좋긴 하지만 배달이 2만원 이상이라서 KFC를 먹어보기로 했다.

내가 주문한 햄버거는 8가지 치즈가 들어갔다는 "폴인치즈버거"이다.

아무래도 KFC의 블랙라벨이라는 것은,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와 같이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버거라고 생각이 든다.

일단 포장 자체가 "나 비싼 몸이야"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KFC의 햄버거는 늘 맛있다는 소문만 무성했지 실제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일단 패티가 두툼했다.

폴인치즈버거라는 이름에 걸맞게 8가지의 치즈가 들어있다.

크림치즈, 화이트체다, 모짜렐라, 로마노, 에멘탈, 고다, 콜비, 까망베르가 들어간 이 치즈버거는 닭으로 된 패티가 들어있다.

양상추도 굉장히 푸짐해보이고 일단 햄버거의 두께부터 두껍다.

롯데리아나 맥도날드보다 더 두툼해서 일단 눈으로 보기엔 합격이었다.

아 이거 먹으면 든든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햄버거 자체만의 칼로리도 775kcal나 되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내용물이 굉장히 푸짐하면서 흘러내리지 않고 이쁘게 나와있다.

이 정도면 CF로 써도 될만한 크기인 듯 하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맛은 어떻냐고?

처음 씹었을 때 닭고기 패티의 짠 맛이 올라왔다.

입에 씹히는 식감은 괜찮다. 두툼한 고기니까.

빵도 괜찮다. 치즈도 식감이 괜찮았다.

하지만 너무 짜고... 짜고... 짜다.

치즈가 너무 많이 들어가있어서 입에서 누린내가 올라오고 닭고기패티도 짜다.

탄산음료없이는 못먹을만한 음식이다.

누가 봐도 "나 고칼로리 음식이야"라고 홍보하듯이 굉장히 뚱뚱한 맛을 내고 있다 이 햄버거는.

다시 시켜먹으라면 시켜먹을까?

아니 그러진 않을 것 같다.

넌 너무 치즈가 쎄다.

유럽의 한 운동장에서 내 앞 뒤 좌 우로 방금까지 열심히 운동을 해서 땀흘린 사람들이 날 가두고 있는 그런 맛이다.

이국적인 누리끼리한 맛.

KFC의 햄버거에는 관심이 생겼으나 그 중 이 햄버거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툼하고 깔끔한 구성은 좋았으나 맛이 맞질 않아서 다음에 또 KFC에서 햄버거를 먹을테지만 이 폴인치즈버거는 안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