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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닿기를/방구석 평론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관람기


한때 붐이 일었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이제서야 봤다. 내가 귀찮아서라기보단 개인적으로 영화관을 선호하지 않아서다.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데 굳이? 라는 생각도 있고 즉흥적으로 영화를 보기 때문에 영화 내용에 실망했을 경우 과감하게 자리를 뜰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블의 어벤져스보단 디씨의 저스티스리그쪽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전체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마냥 밝은 분위기에 나사빠진 캐릭터들의 향연처럼 보이는 마블보단 조금 더 딥다크한 모습을 보이는 디씨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관심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영화는 만화와는 달리 크게 흥행을 거두진 못하고 있다. 늘 광고로는 엄청난 대작이 나올 것 같이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글쎄? 그닥...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 망작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번 영화인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총평을 하자면 이건 그냥 인터넷에 잘 만들어진 짤방을 합쳐놓은 꼴밖에 되지 않는다.
데드샷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사람들은 할리 퀸에 열광했고 나머지는 그냥 다 조연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그럼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CG가 부족했나? 아니다.
그럼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부족한건가? 그것도 아니다. 이들의 연기는 굉장히 수준급이었다.
바로 스토리가 거지같았기 때문이다.

게임이나 만화, 소설등에서 먼저 제작된 이야기는 대부분 영화화할 때 많은 부분을 버려버리는데 제작자들은 늘 절대 버리면 안되는 부분을 생각한다. 이해한다 꼭 들어가야하니까. 만약에 이미 팬이었던 사람들만 보여줘도 되는 이야기. 영화로 만들었을때 10부작 이상 가능하다.라면 굳이 이렇게까진 안해도 되는데 흥행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누가 그만큼의 돈을 투자를 할까? 결국 감독은 한 영화안에 여태까지 스토리의 대부분을 함축해서 넣어야하고 그로 인해 졸작이 탄생하고 마는것이다.
엘 디아블로가 왜 하루종일 화 안내고 찌질거리는지 캡틴 부메랑은 왜 깐죽거리고 다니는지 너무 함축해서 보여준 탓에 각각 장면만 본다면 연기와 CG가 훌륭하다고 봤지만 내용연결이 너무 안되는 것이었다. 그나마 이해되는건 데드샷과 할리 퀸정도?

결국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 이 영화는 예고편이 시작이자 끝이었다. 물론 이 영화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 할리 퀸을 흉내내었고 나름 인지도도 쌓았지만 그게 끝이다. 후속작이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지만(할리 퀸은 나올 것 같다.) 다음 편에서는 조금 더 스토리도 다듬어져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