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순천만 일몰전망대에서 마주한 노을과 갈대의 장대한 교향시
순천만의 일몰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관이다. 붉게 타오르는 해가 서서히 내려앉으면 갈대밭과 물길이 황금빛으로 변하고,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하늘을 가른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갈대의 결이 달라지고, 그 움직임이 빛과 어우러지며 거대한 풍경화를 만든다. 시간마저 멈춘 듯 고요한 순간, 노을은 모든 색을 삼키며 세상을 붉게 물들인다. 순천만의 일몰전망대에 서 있으면 자연의 위대함과 삶의 소중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